[지디의 네웹소설] 용과 마법사의 결혼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십 년간의 짝사랑이 끝난 날, 다른 남자가 나에게 결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마법사인 줄 알았던 그 남자가 공포의 대상인 드래곤이라면 어떨까.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글 바리달)는 마녀와 드래곤이 결혼하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려낸 로맨스판타지 작품이다.

주인공 '웬디 블란쳇'은 제국 제일의 현자 샤크마의 가장 어린 제자이자 마법사의 탑에 최연소로 들어온 천재 마녀다. 그녀에게는 십 년간 짝사랑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자 외로움과 허탈감을 느낀다. 깊은 슬픔에 술을 진탕 마시고 금세 취해버린 웬디는 그녀를 위로해 주러 온 신입 마법사 '에이든 윈터'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신입 마법사 에이든은 매우 뛰어난 마법적인 재능을 가진 데다 반듯하고 잘생긴 외모, 예의 바르고 상냥한 태도까지 갖추고 있어 마법사 탑과 제국 내에서 이름난 인물이다.

유명한 신입을 상대로 저지른 행동 때문에 자신의 모든 지위와 명성이 사라질까 걱정이 된 웬디가 에이든에게 비밀을 유지하면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겠다 맹세하자 에이든은 웬디에게 결혼을 요구한다. 처음에 가벼운 농담이라 여겼으나 눈물까지 흘리는 에이든의 모습을 보고 웬디는 단번에 결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돌려보낸다.

마법사와 마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상당량의 마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과 후회를 거듭하던 웬디는 에이든을 불러 결혼을 거절하고 약속을 수정하고자 한다. 하지만 에이든은 쉽게 넘어가지 않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한 비밀 교제를 시작하게 된다.

네이버 시리즈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는 마법사와 드래곤이 결혼한다는 이색적인 설정에 달달한 에피소드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등장인물의 세세한 감정 표현과 디테일한 전개가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는 평이다. 또 툴툴거리면서도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은 독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