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올해 잇따라 상장한다.
25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관련 기업들인 뷰노,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딥노이드 등은 올해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추진 중이다.
앞서 의료 AI 솔루션 기업 제이엘케이가 2019년 12월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상장 일정이 전체적으로 밀리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상장에 공백기가 생겼다.
뷰노는 2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앞서 15일 기관 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457:1로 집계됐다. 1천549곳이 청약에 참여하며 공모가는 2만1천원으로 확정됐다. 16~17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1102:1을 기록하며, 일반 청약 증거금은 4조1천700억원을 달성했다.
루닛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8년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으며, 현재 상장을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작년 12월 상장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코어라인도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한다.
딥노이드는 작년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심사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련기사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의료기관 무상 공급 시작2021.02.17
- 보건의료 가명정보 결합기관 3곳 본격 운영2021.02.08
- 식약처, 코백스 화이자 백신 특례승인…의료인에 접종2021.02.03
- "음성변환, CPU·10초 대화로 가능"…KT, AI 원팀 성과 공개2021.02.24
의료 AI 기업들의 상장 트렌드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을 위한 수익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도입됐다. 2개의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 결과가 A와 BBB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제이엘케이도 지난 2019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상장했다. 뷰노는 작년 5월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딥노이드도 작년 10월 A·A 등급을 획득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