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제주UTD, '제주 해녀' 지원 나서

20주간 도시락·마스크 직접 전달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5 13:49

SK에너지와 SK에너지 소속 축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FC가 제주도의 상징이자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인류문화유산인 '제주 해녀' 지원에 나섰다.

SK에너지와 제주UTD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해녀협회와 함께 고령의 취약계층 해녀를 대상으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20주간 제주 해녀들을 직접 찾아 도시락과 마스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도시락은 제주지역 내 중소업체가 제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마스크 5천여 개는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오투엠'이 제작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해녀 수는 3천6백여 명 규모인데, 현재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해녀 중 약 60%가 70대 이상의 고령이다.

25일 제주 해녀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한끼나눔 온(溫)택트' 행사. 강애심 제주해녀협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제주유나이티드 한중길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사진=SK에너지

이번 사회공헌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밝힌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과 맞물려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심화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하자'는 최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주요 관계사인 SK에너지와 제주UTD도 이에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UTD는 제주해녀협회와 함께 제주 해안가 폐플라스틱 수거 운동을 진행, 심각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 축구단은 SK핀크스 등 제주도 소재 SK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식사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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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해녀와 지역 도시락 업체에게 온기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교감하며 제주도민의 축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UTC는 지난해 10월 제주 해녀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제주도·제주해녀협회와 MOU를 맺고 난방비 5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해녀의 주요 수입원인 뿔소라를 대량 구입해 팬들과 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