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자동화된 기업으로 전환은 MZ세대의 업무변화를 위해 거듭나야 하는 문제다."
김동욱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는 24일 개최한 웨비나 기조연설에서 '완전히 자동화된 기업으로 가는길'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
김동욱 대표는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인 0.9%이며, 2067년이면 한 사람 당 부양해야 하는 숫자가 지금의 5배로 증가하게 된다"며 "밀레니얼 혹은 Z세대는 과거보다 과중된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갖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MZ 세대와 '메타버스'란 최근의 흐름에서 잠재력을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혼재하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디지털 파워를 가진 MZ세대의 창의성을 잘 이끌어낸다면 다시 비즈니스의 폭발을 보게 될 것이란 얘기다.
그는 "한사람이 다섯명의 업무 또는 그 이상을 하려면 잡다한 반복 업무를 줄여야 한다"며 "유아이패스는 로봇이야말로 사람의 손과발이 되고 비서역할을 하며 한사람의 효율을 대폭 올려주는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RPA로 업무 자동화의 효과는 응답속도 개선, 오류 감소, 재작업량과 업무 감소. 고객 만족도 향상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 자동화는 적용하면 더 좋은 기술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필수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RPA를 선제 도입한 기업은 후발 기업보다 2배 가까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RPA 선도기업과 후발 기업 사이에서 매출, 수익성 면에서 그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완전히 자동화된 기업은 일부 개발자에 한정해 자동화하는 게 아니라 모든 직원이 자동화할 수 있는 걸 모두 자동화하는 기반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RPA를 뛰어넘어 완전한 자동화를 실현하려면 더 지능적인 툴과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화는 단순 업무 자동화해 개발하는데 국한되지 않고, 해당 업무의 프로세스 분석과 계획에서 시작해 전체 비즈니스 혁신 과정에 걸쳐 진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아이패스는 로봇 개발도구인 '스튜디오'로 백오피스 업무를 자동화하고, 직원의 자동화 아이디어 제출을 돕고 관리하는 '오토메이션 허브', 직원과 로봇의 협업을 가능케 하는 '어시스턴트' 등으로 기업의 1인1로봇을 구현한다. 직원 각자 자신의 업무를 자동화할 아이디어만 가지면 '유아이패스 앱스'의 간단한 교육으로 누구나 스스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프로세스 마이닝', 'AI 센터' 등으로 할 수 있다.
그는 "자동화라는 것은 한 번의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듭하면서 확장해 나갈 수록 더욱 더 큰 힘을 발휘 하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은영 LG CNS 팀장은 'RPA+오토ML 솔루션: AI 확대 사례 중심'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RPA 프로젝트의 정형 과제에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RPA로 처리하는 프로세스와 데이터가 표준화, 정형화란 특성을 가졌고, 이는 ROI 극대화, 개발용이성, 효율적 유지보수란 장점을 갖지만 API 연계 및 시스템 개발 등으로 대안을 택하거나 판단이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정형 데이터 증가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RPA는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 업무를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하는 장점을 갖는다.
AI는 기업에게 업무 효율화와 제품 및 서비스 향상의 측면에서 채택된다. 그러려면 인재, 데이터, 인프라, 인내심 등이 요구된다. AI학습은 시도와 실패의 반복이자 연속이다. 이런 실패의 연속에서 포기하기 쉽다. 오토ML은 이런 포기의 소지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오토ML은 머신러닝 모델 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데이터분석 전문가가 아니어도 비즈니스와 데이터 이해 및 설계 역량만으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는 오히려 데이터 전문가 측면의 지식보다 실제 현업 담당자의 지식이 중요해지도록 한다. 결과값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명확히 정의하고 개발된 알고리즘을 적절히 활용하려면 업무 전문가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데이터 과학자는 반복업무를 줄여 더 많은 분석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RPA와 오토ML을 결합하면 '인프라 장애 사전 예측', '고객의 목소리(VOC) 분류', 'AI 패브릭을 이용한 문서 이해' 등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성준 아주큐엠에스 대외사업본부 전문위원은 'RPA를 접목한 스마트빌더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RPA와 연계한 스마트팩토리와 그 보급 현황을 제시하고, 인더스트리4.0의 스마트팩토리 적용 업무 영역을 RPA로 더 짜임새 있게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공장의 혁신적 변화로, 설계, 개발, 제조, 유통, 물류 등 샌상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하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스마트팩토리를 1만7천800개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초과달성해 1천9799곳 보급이란 성과를 이룩했다. 연간 목표였던 5천600개를 넘어 7천139곳에 보급했다. 올해 중기부는 그동안의 저변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질적 고도화로 전환을 꾀하는 '스마트제조 2.0 전략'과 '스마트제조혁신 실행 전략'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AI 데이터 기반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정책과 질적 고도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급사업 지원체계를 고도화 중심으로 개편하고,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 등 제조혁신의 선도사례 확산, KAMP와 연계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 활성화, 맞춤형 사후관리 지원강화 등이 추진된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경영 및 운영의 여러 계층에서 다양한 기반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산업별, 현장 별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성할 수 있다.
아주큐엠에스의 스마트빌더는 건설 부문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의 사례는 모바일 골재 입고 서비스다. 아주큐엠에스는 아주건설의 수기작업에 의존했던 골재관리 업무에 모바일 입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촬영된 사진 정보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골재 차량입고 시 자동으로 감량 차량을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해 감량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기반 플랫폼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구현된 이 시스템은 디지털 송장 관리를 RPA로 구현하고 있다.
또 RPA 품질관리 서류 자동화 서비스로도 구축됐다. 서류 제출이 많은 레미콘 산업의 품질관리 업무를 RPA로 자동화했다. 출하 챗봇 서비스는 전화통화로 확인하던 출하정보를 챗봇으로 수행해 실시간으로 유지하며 메신저 메시지를 출하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전화건수 50% 감소, 업무효율 30% 향상, 폐기율 50%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최준걸 PWC 상무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플랫폼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RPA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기업에 접목해 엔드투엔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PWC는 자동화의 발전 단계를 3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단순반복업무 단위 자동화인 '작은 자동화',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연계해 인간과 봇의 협업으로 자동활르 추진하는 '인텔리전스 자동화', 스스로 의사결정 및 자율 수행을 할 수 있는 '자율 인텔리전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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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많은 회사가 역할 기반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작은 자동화 단계에 있다"며 "국내외 선도 기업은 RPA뿐 아니라, OCR, 머신러닝, 데이터분석 툴, 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패턴을 인식하고 엔드투엔드로 전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인텔리전스 자동화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고려와 적용도 중요하지만, 기술과 사람의 협업을 고려한 전체 프로세스를 어떻게 잘 정의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최적으로 설계된 프로세스에 기반해 인텔리전스 자동화를 적용해야 원래 의도했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