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의 카테크] 코나 전기차 화재, 현대차·LG엔솔 모두 책임

셀 제조불량, BMS 문제 모두 발견…양사 상호합의 중요

카테크입력 :2021/02/24 16:58

코나 전기차 화재 문제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책임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자발적 리콜 계획을 살펴보면 현대차 BMS 문제와 LG에너지솔루션 음극탭 문제가 동시에 발견됐다.

관심을 모은 분리막 문제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369회 충방전 실험 결과, 화재로 이어지는 개연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택시회사 앞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발생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 해당 차량은 3시간 넘는 잔불 정리 끝에 현재 견인된 상태다. (사진=대구 달서소방서 제공)

코나 전기차 화재 문제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KATRI는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최종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현대차 코나, 아이오닉, 일렉시티 전기버스 등 총 3종 2만6천669대를 대상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리콜에 드는 비용은 1조원 규모다.

현대차는 이날 리콜 방안을 국토부에 제출하고 고객에게 안내 문자도 동시에 보냈다.

현대차는 문자를 통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교환 쿠폰도 전송했다. 타이어 4개 모두 바꾸는 게 아니라 2개만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다음 달 29일부터 2018년형 코나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해준다. 배터리 교환이 다 이뤄질 때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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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배터리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충전율을 90%까지 설정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지디넷코리아 ‘조재환의 카테크’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코나 전기차 화재 관련 배터리 리콜 사안에 대해 다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