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칠 데이터산업협회장 취임···"건강한 생태계 만들 것"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장 "데이터는 국가와 기업 발전 원천" 축사

컴퓨팅입력 :2021/02/24 16:24    수정: 2021/02/24 16:35

 "데이터산업과 협회가 (발전의) 뿌리를 깊게 내리게 2년간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유망한 청년 인재들이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도록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이형칠 윕스 대표는 한국데이터산업협회(KODIA, Korea Data Industry Association)가 24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개최한 총회에서 2대 회장에 취임,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윕스는 지식재산(IP) 전문 기업이다. 이날 이 회장은 전임 회장단이 기반을 너무 잘 만들어놨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뿌리를 깊게 내리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해 온 그는 우리나라가 데이터 경제 활성화 부분에서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다소 뒤졌다고 진단하고 "늦은 만큼 빨리 가야 하는 숙제가 우리한테 있는데, 협회 회원사들과 같이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형칠 회장이 협회 운영 방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 산업계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협의체부터 시작하면 협회 업력이 10년이 넘는데 돼 주기적으로 회원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 길을 가야한다면서 "디지털 뉴딜 등으로 데이터산업이 번창하는 시기를 맞아 데이터산업과 협회가 깊은 뿌리를 내려 거목이 될 수 있게 주어진 2년동안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4차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이 코로나19 등으로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급속한 영향력 확대에서 알 수 있듯이 데이터는 국가와 기업이 번영하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원천"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대통령의 '데이터 경제 전환 선언'을 계기로 '인공지능 국가전략'과 '디지털 뉴딜' 같은 데이터 관련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데이터 기반 의료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 기업의 비즈니스가 본격화하고, 축산 관리에도 데이터 및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등 사회, 경제 전반에 데이터와 인공지능 역할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송 국장은 데이터산업 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한 데이터 기본법 제정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보다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국장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주인공은 현장에서 데이터를 직접 생산 및 활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여러분들이라면서 "한국데이터산업협회가 기업들 구심점이 돼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협회 출범 일등공신이자 초대 회장을 맡아온 전임 조광원 회장(비투엔 대표)은 힘겹게 출범한 협회 과정과 데이터3법을 통과시키기 까지의 애로와 경험을 소개하며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 돌이켜보면 아직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우리 협회가 데이터 분야 대표 단체임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면서 "신임 회장단이 성과를 내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을 명예회장에 추대하고 강용성 부회장(와이즈넛 대표)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감사는 전임 감사인 이정열 제니시스 기술 대표가 계속 맡는다. 또 솔트룩스, 브이티더블유, 씨이랩, 알티베이스, 엔코아, 티맥스데이터, 레몬헬스케어, 비플컨설팅, 아인스에스엔씨, 한국정보기술단, 인젠트, 케이아이티밸리, 케이웨더, 코리아퍼스텍 등 14개 회사를 부회장사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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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이날 정관도 일부 개정했다. 협회 목적에 국민 생활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추가했다. 또 협회 사업도 품질 인증, 빅데이터 네트워크, 표준화 및 컨설팅 등 데이터 사업 관련 특정 분야나 프로젝트 단위 사업을 배제, 데이터 산업 전방향을 폭넓게 지향하게 했다. 부회장을 20인 이내서 40인 이내로, 또 이사는 40인 이내서 60인 이내로 각각 확대했다. 수석부회장 조항도 수정, 기존 선거위원회에서 선출하던 것을 이사회에서 선출해 총회의 승인을 받게 했고, 차기회장직을 승계한다에서 '할 수 있다'로 조항을 바꾸었다.

올해 협회는 '혁신 성장 청년 인재 양성 사업' 수탁 운영과 협회 회원을 위한 IT정보 제공 등 7대 전략 사업과 기타 협회 목적에 맞는 필요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총회가 24일 열려 이형칠 윕스 대표(맨 앞줄 왼쪽 세번 째)가 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