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11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브리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와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최근 매치그룹에 인수된 하이퍼커넥트 등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를 주도했다.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기업 전문 벤처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모두싸인은 한국 존슨앤드존슨, 포스코, 카카오 등을 비롯한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8만 7천여 고객사를 확보한 전자계약 서비스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가속화되면서 전자 계약이 편리하고 안전한 계약 방식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며 전자계약 이용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모두싸인은 작년 대비 유료 고객 수가 5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누적 이용자 108만여 명, 누적 서명 및 문서 540만여 개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인한 공인인증 제도 폐지,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과 같은 정부 정책 변화도 사업의 본격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최지현 수석은 "원격 근무의 증가에 따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계약을 완료할 수 있는 전자계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은 종이계약에서 전자계약으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으로 모두싸인이 선점해갈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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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투자를 진행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정화목 이사는 "모두싸인의 전자계약 서비스 그리고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로 후속 투자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면서 "초기 투자 이후 모두싸인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세는 전자계약 시장에서 나아가 B2B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투자, 마케팅 및 인재 채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제한했었던 서비스 범위를 API 연동, 대면 계약, 관리자 기능 등으로 확장하고 전자계약 체결 및 계약서 보관 서비스에서 계약서 제작 및 검토, 계약 관리 및 자동화의 영역까지 다루는 계약 생애 주기 서비스 및 리걸 테크 영역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