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신사옥 연 넷마블, 신작은 언제?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준비 중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2 10:35

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계열사인 코웨이를 시작으로, 게임 자회사와 본사 임직원 4천500여명이 신사옥에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새 판 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장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구로 신사옥 G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

넷마블의 신사옥 G밸리 G타워.

넷마블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4층으로 꾸몄다. 전체면적은 18만 제곱미터 규모다. G타워에는 넷마블 포함 게임 및 IT 자회사와 코웨이 임직원들이 머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임직원이 동시에 입주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서울 중구 을지로 내외빌딩에 머물고 있었던 코웨이 임직원들의 입주 이후 이번 주 넷마블 자회사 임직원들이 새 둥지에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넷마블의 신사옥 입주와 함께 신작 출시에 쏠려있다.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상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은 하반기 선보인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2의나라.

넷마블은 아직 신작 출시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 달부터 사전 예약 등의 새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가장 먼저 제2의 나라 출시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제2의 나라는 국내 뿐 아닌 일본 시장에 진출해 기대 이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흥행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모바일RPG 세븐나이츠의 IP를 계승한 MMORPG 장르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와 세븐나이츠2에 이은 시리즈 최신작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시나리오에 참여한 오픈월드 RPG 장르로 요약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천848억 원, 영업이익 2천7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34.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99.4% 늘어난 3천38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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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신작을 앞세워 올해에도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선다.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핵심 축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G타워 입주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 등 새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넷마블이 올해 신작 흥행으로 또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