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시대를 열었다. 계열사인 코웨이를 시작으로, 게임 자회사와 본사 임직원 4천500여명이 신사옥에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새 판 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장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구로 신사옥 G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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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4층으로 꾸몄다. 전체면적은 18만 제곱미터 규모다. G타워에는 넷마블 포함 게임 및 IT 자회사와 코웨이 임직원들이 머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임직원이 동시에 입주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서울 중구 을지로 내외빌딩에 머물고 있었던 코웨이 임직원들의 입주 이후 이번 주 넷마블 자회사 임직원들이 새 둥지에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장의 관심은 넷마블의 신사옥 입주와 함께 신작 출시에 쏠려있다.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상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은 하반기 선보인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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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아직 신작 출시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 달부터 사전 예약 등의 새 소식을 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가장 먼저 제2의 나라 출시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제2의 나라는 국내 뿐 아닌 일본 시장에 진출해 기대 이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는 흥행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스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원작의 감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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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모바일RPG 세븐나이츠의 IP를 계승한 MMORPG 장르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와 세븐나이츠2에 이은 시리즈 최신작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시나리오에 참여한 오픈월드 RPG 장르로 요약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천848억 원, 영업이익 2천7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 영업이익 34.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99.4% 늘어난 3천38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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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신작을 앞세워 올해에도 실적 개선에 적극 나선다.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핵심 축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구로 신사옥 G타워 입주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 등 새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넷마블이 올해 신작 흥행으로 또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