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업체 길리, 블록체인 합작사 만들었다

스위스 콘코디움과 맞손…암호화폐로 차 판매?

인터넷입력 :2021/02/22 09:56    수정: 2021/02/22 10:19

중국 굴지의 자동차 그룹이 블록체인 사업과 서비스에 정식으로 발을 담궜다.

중국 언론 정췐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길리자동차의 모그룹인 길리홀딩그룹이 이미 스위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콘코디움(Concordium)과 협력 협약을 맺고 양사가 중국에 합작사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콘코디움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소비자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과 분산식앱(DApp)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선두급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 공급업체가 되겠단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협약에 따르면 길리홀딩그룹과 콘코디움이 합작사 지분의 80%와 20%를 각각 보유하게 되며, 공동으로 경영한다.

길리 자동차 이미지 (사진=길리자동차)

길리홀딩그룹은 "이번에 설립하는 블록체인 합작사는 길리가 과학기술 영역에서 우위를 갖게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콘코디움과 이 회사의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블록체인연구센터가 블록체인 암호 프리미티브 연구에서 글로벌 선두 지위에 있다고도 부연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콘코디움의 기술이 길리자동차의 글로벌 공급망 금융 영역에 적용되고 길리자동차의 공급망과 유통 채널의 물류 효율을 높이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블록체인은 디지털 화폐뿐 아니라 디지털 신분증과 위조 방지 등 다양한 영역에 쓰일 수 있는 만큼 여러 사업 및 서비스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이번에 설립된 합작사는 블록체인 기본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형블록체인(BaaS)을 통해 디지털 신분, 모니터링 기술,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기술을 비록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소비자가 각 산업에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콘코디움과의 협력은 길리홀딩그룹이 앞서 블록체인 기업 '광위밍다오'디지털과기유한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대외적으로 공표된 첫 블록체인 합작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