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길리, 올 10월부터 年 500개 위성 생산

中 첫 상업적 위성 공장

방송/통신입력 :2021/02/19 10:00

중국의 상업적 소형 위성 산업을 뒷받침할 대규모 위성 제조 공장이 올 연말부터 본격 운영된다.

18일 중국 길리테크놀로지그룹 산하 위성공장을 운영하는 타이저우시 소재 '싱쿵즈롄과기유한회사(이하 싱쿵즈롄)'가 중국 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상업적 위성 제조 공장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에서 일반 기업 주도로 우주 기술과 자동차 제조 기술을 결합, 상업적 위성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리테크놀로지그룹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길리홀딩그룹의 자(子)그룹이다. 길리홀딩그룹은 길리자동차그룹(Geely Auto)의 모그룹이다. 

싱쿵즈롄의 위성실험센터는 저장성 타이저우시 신완구에 위치했다. 위성 연구는 물론 주요 부품 제조, 테스트 운항 및 제어, 우주 재료, 클라우드컴퓨팅 등 폭넓은 기술 분야를 개발한다.

지난해 12월 첫 장비를 반입했으며, 올해 10월 생산할 예정으로 연간 500개 이상 위성을 생산할 계획이다.

길리테크놀로지그룹 싱쿵즈롄의 위성 공장 조감도 (사진=펑파이신원)

공장 생산 준비가 완료되면, 위성 생산능력을 갖출뿐 아니라 위성 데이터 운영센터, 위성모니터링센터 등도 건설한다. 이를 통해 회사의 위성 데이터 처리, 분식, 관리 능력을 높이면서, 별자리 관측, 궤도 예보, 위성 상태 모니터링과 상태 진단 등도 가능하게 한다.

싱쿵즈롄은 2019년 8월 12일 설립됐으며, 위성 통신과 관련 설비, 상품, 서비스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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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길리테크놀로지그룹의 쉬즈하오 CEO는 "싱쿵즈롄의 위성 공장은 자동차 산업의 산업화, 자동화, 생산모델을 적용하고 위성 플랫폼의 모듈화 특징에 따라 대량 생산, 유연 생산, 지능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화물 운송 플랫폼, 협동 로봇, 자동 총장 플랫폼, 다기능 검측 및 플랫폼 등 첨단 공정으로 소형 위성의 연구개발 주기를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기술 개선을 앞당기면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해 중국 위성 제조의 상업화된 공급망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