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경제를 완전히 회복시키기 위해 여전히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경기부양책을 지나치게 적게하는 것보다는 대규모로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득이 비용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1조9천억달러의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을 1년 만에 완전 고용상태로 복귀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은 정부 지출을 통한 대규모 부양책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일으킬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그는 "10년 넘게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았다"며 "더 큰 위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시민들의 삶과 생계에 영구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 세금 인상을 예고했다. 미 의회예산정책처는 추가 지출을 제외한 2021 회계연도의 재정적자를 2조3천억달러 규모로 관측했다. 옐런 장관은 "아마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단계적으로 세금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옐런은 최근 경기가 나아진다는 진단에도 불구 "1천500만명이 임대료를 연체했고 2천400만명의 성인이나 1천200만명의 어린이들이 충분히 먹지 못하며, 소규모 사업체가 파산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9.5%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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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업체 폐쇄와 관련된 수백만 명의 근로자를 포함, 1천만명의 근로자가 실직 상태라는 점에서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6만1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은 미국인에게 1천400달러의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