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경고등 왜 켜졌어?" 말하면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현대차그룹, 하반기 차세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적용

카테크입력 :2021/02/18 08:48    수정: 2021/02/18 14:05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기능에 대해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적용예정인 차세대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음성인식으로 통해 “이 경고등은 왜 켜졌어?”, “엔진오일 교체 시기 알려 줘” 등의 명령어를 내릴 수 있다. 차량 계기반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자동차 경고등에 대한 차량 소유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실내 무드등 빨간색으로 변경해 줘”, “조수석 온도 23도로 설정해 줘” “내비게이션 안내 음성 목소리 변경해 줘” 등의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연구진들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새로운 커넥티드 카 음성인식 기술은 올해 하반기 양산차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며, 기존 차량 고객들은 향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국내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2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기아는 유보,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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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영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상무는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은 운전자가 자동차와 더 손쉽게 소통하며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층 향상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그룹 소속 신차에는 음성명령으로 차량 도어를 조절하거나, 트렁크 등을 열 수 있다. 또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해 뉴스를 청취하거나 날씨 등 실생활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현대차그룹의 자체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가입해야 하며, 현대차그룹은 최소 5년 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