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업체 둥펑, 우한서 로보택시 운행

25일부터 자율주행 파일럿 테스트 본격 시작

카테크입력 :2021/02/17 08:45

중국 우한시에서 시민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작된다.

16일 중국 차이롄서에 따르면 우한에서 자동차 기업 둥펑이 추진하는 자율주행 택시 시승 파일럿 프로젝트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이날부터 시민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예약해 시승을 할 수 있다.

시승 체험은 우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이뤄질 전망이며, 둥펑의 전기차 '펑선' 모델을 타게 된다. 이 차량에는 5G '베이더우' 위성 위치인식 기능과 동태 계획 의사결정 기술이 적용됐다.

시민 대상 시승에 앞서 지난 15일 우한경제개발구에서 둥펑린항의 엔지니어가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했다.

자율주행차 이미지 (사진=우한르바오)

중국 런민왕에 따르면 차량 윗쪽의 카메라가 기존 대비 작아진 2세대 모델이 적용되며 3개의 라이다, 8개의 카메라가 탑재돼 첨단 감지 및 인공지능(AI) 의사결정 시스템을 지원한다. 우천시 등을 대비해 내장형 카메라를 택했다고도 둥펑측은 전했다.

이번 로보택시 시승은 둥펑이 우한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행 프로젝트 '둥펑린항'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둥펑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위해 우한경제개발구와 공동으로 6억 위안(약 1천33억 원)을 투자했다. 둥펑이 오토X, 디프루테(DEEPROUTE.Ai), 위라이드(WeRide)를 비롯해 중국 내 6개의 자율주행 기업과 칭화대, 우한대 등 대학도 참여해 공동으로 로보택시팀을 꾸렸다. 5G 위치인식뿐 아니라 사람-차로 협동 기술도 적용된다.

42대의 차량이 투입되며 우한경제개발구의 6개 주요 지점과 15개 개방형 테스트 도로에서 시운영된다. 2~3년 내 200대의 로보택시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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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선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테스트가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앞서 바이두가 지난해 베이징 등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시승 체험을 한 바 있으며, 포니닷에이아이(Pony.ai)도 지난 9일 처음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정식으로 선보이고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에서 공개 도로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