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 1분기 3천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16일 산업은행은 환경부, 녹색채권 발행기관, 외부검토기관 등과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녹색채권 발행기관의 일원으로서 시장을 활성화하고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존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1분기 중 3천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18년 3천억원의 녹색채권을 국내 최초로 발행했으며, 자금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효과를 담은 투자자안내문을 외부기관 검토 후 공개하고 있다. 또 올해는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대전환을 위해 정책·녹색기획부문을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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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의 협업으로 표준화된 발행모델을 확산시켜 '그린워싱'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투자자 관심과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녹색채권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국내 친환경산업에 민간자금을 유도하고, 녹색채권 자금사용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