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인도서 온라인 판매 '껑충'...3위→2위

지난해 4Q 비보와 10만대 차이…온라인 판매 65%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1/02/16 17:44    수정: 2021/02/16 20:08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플립카트'와 협력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7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인 비보와의 출하량 차이는 약 10만대로 크진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비보에 밀려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1위는 샤오미로 1천2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27% 점유율을 차지했다. 3위는 비보(17%), 4위는 리얼미(12%), 5위는 오포(11%)가 차지했다.

2020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IDC)

IDC는 삼성전자의 갤럭시M시리즈와 갤럭시F시리즈의 온라인 판매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오프라인 판매는 28%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인 플립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현지 특화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F' 시리즈를 처음 출시하며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시장의 4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F62(사진=삼성전자 인도 뉴스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갤럭시F62'를 현지에 출시한다. 갤럭시F62는 6.7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엑시노스9825 칩셋을 탑재하고, 7천mAh 대용량 배터리, 6천4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2만5천 루피(약 38만원) 이하가 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총 출하량 1억4천970만대를 기록했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장 셧다운, 출장 제한, 원격 및 재택 근무 등으로 인해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총 4천480만대 출하량을 기록, 전년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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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천97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2위 자리(20%)를 유지했다. 1위는 샤오미로, 4천100만대 출하량으로 41% 점유율을 차지했다. 3위는 비보(2천670만대, 18%), 4위는 리얼미(1천920만대, 13%), 5위는 오포(1천650만대, 11%)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온라인 포지션을 강화해 온라인 시장에서 39% 점유율을 차지했다. 오포는 지난해 오프라인 채널에서 큰 성장을 하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