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기술 개도국에 전수한다

올해 ODA 사업 4건 추진…국내 기업 해외진출 교두보

과학입력 :2021/02/16 13:10

기상청은 캄보디아·라오스·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4건의 기상기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기상기후 기술을 지원해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역량을 높이고 국내 기상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에서 강점을 가진 ▲천리안위성 ▲태풍예측시스템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을 기반으로 한 ODA를 추진한다.

기상청 기념석

캄보디아에서는 2023년까지 29억원을 들여 천리안위성 2A호 수신·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역량 강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2022년까지 36억원을 투입해 27곳에 AWS를 구축해 기상자료를 수집하고 표출시스템을 구축한다.

라오스에서는 2023년까지 35억원을 투입해 태풍 감시 및 예측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22억원을 들여 천리안위성 2A호 수신·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 추진과 함께 개도국 기상청 직원의 기후변화 대응역량 향상을 위해 ▲기상예보관 과정 ▲기상레이더 운영기술 향상과정 등 연수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기상청

기상청은 기상기후 ODA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성과 창출을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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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수문·에너지 분야 관계기관과 융합사업을 확대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이행을 지원하는 한편, 세계기상기구(WMO),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관을 대상으로 기상기후 ODA 국제토론회와 기상기후산업박람회 등을 연계해 국내 기상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은 동반성장을 위해 필수”라며 “기상기후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국제사회에 이바지함은 물론, 국내 기상기술의 국제적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