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카카오 스타일’ 기부 방식 찾는다

이달 말 온라인 간담회 열고 임직원 의견 듣기로

인터넷입력 :2021/02/15 15:25    수정: 2021/02/16 08:49

재산 절반을 사회문제 해결에 쓰겠다고 공개 약속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기부에 관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이달 말 듣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약 5조원에 달하는 많은 금액의 기부금도 큰 화제가 됐지만, 김범수 의장이 선택할 기부 방식에 대중들의 궁금증이 높기 때문이다. 카카오만의 창의적인 기부 방식이 채택될지 기대가 모인다. 

1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재산 기부 계획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크루 간담회를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 의장이 약속한 5조원에 가까운 재산의 기부 방식을 놓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임직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대기업 오너들과 달리 김범수 의장만의 철학과 방식, 또 카카오가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부 방식이 최종 채택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임직원 6천여 명이 참여 중인 사내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 공동체 타임스’를 통해 재산 기부 소식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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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점점 기존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하니 그 때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었다.

김범수 의장이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1천250만주다. 또 그가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주를 합치면 김 의장의 재산은 약 10조2천10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