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40%↓·사망자 66.7%↓

국토부, 총 이동인원 37% 감소한 2천44만명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5 15:17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 이동제한 권고 등에 따라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월 10일~14일) 총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 보다 37.1% 감소한 2천4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사고발생건수와 사망자·부상자수도 지난해 보다 각각 40.2%와 66.7%, 4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51만명보다 37.1% 감소한 2천44명,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409만명이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13일 고속철도 고양차량기지를 방문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과 함께 열차 안전을 살피고 있다.

고속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자가용 이용 선호도 증가에 따라 총 교통량과 하루 평균 교통량이 작년보다 10.6% 감소했고 귀성·귀경 시간도 평상시 주말 수준이었다.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지난해 2천301만대보다 10.6% 감소한 2천58만대, 하루 평균 교통량은 412만대였다.

대중교통 좌석 판매 제한 등으로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각각 55%, 47% 감소했으나 항공은 전년보다 2% 가량 증가했다. 연안여객선은 16% 감소했다.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드론·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한 교통단속과 교통관리 강화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부상자 등 인명피해도 크게 감소했다.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305건으로 전년보다 40.2% 감소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와 하루 평균 부상자 수도 각각 4명, 391명으로 전년보다 67%, 41% 감소했다. 전체 사고발생건수는 1천523건이었다.

철도·항공·물류·택배 분야는 특기할 만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택배의 경우 9일까지 설 명절 특별배송이 종료된 이후 15일부터 배송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 배송 및 택배 종사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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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는 출입구 동선 관리, QR코드나 간편 전화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실내 취식 금지 등 특별 방역 조치가 철저히 시행됐다.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린 제주와 김포 등 국내 공항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발열 확인 등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방역과 교통안전을 중심으로 마련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대체로 잘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정부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