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환의 카테크] 아이오닉5 실내 보니…핸들에 '현대차'로고 없다

버튼 대신 기어로 변속…릴렉션 컴포트 시트 구성 눈길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실내 일부가 15일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됐다. 

아이오닉 5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핸들)에 현대차 로고가 사라진 점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출시한 모든 신차 스티어링 휠 경음기(혼) 부분에 자체 로고를 넣었는데, 아이오닉 5는 그간 관례를 깼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실제 차량에는 현대차 로고가 안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향후 현대차 로고가 없는 아이오닉 5 스티어링 휠의 특징을 차량 출시 때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아이오닉 5 실내 일부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주행보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이 보인다. 제네시스 주요 모델에 탑재한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기능이 아이오닉 5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 5에는 기존 현대차와 달리, 센터 콘솔 위쪽에 SBW(시프트-바이-와이어) 변속 버튼이 없다. 대신 스티어링 휠 옆에 위치한 기어로 변속할 수 있다. P(주차)는 변속 레버 가장 오른편 버튼을 눌러서 실행할 수 있고 R(후진), N(중립), D(주행) 등은 레버 다이얼로 조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 실내 티저 이미지 중 레버식 기어 변속기 부분을 확대한 모습 (사진=현대차)

대시보드는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하나로 이어졌다. 각각 12.3인치 크기로 제작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5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 등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경험(UI)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도 아이오닉 5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오닉 5 1열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다리 받침대가 있다. 이 다리 받침대를 활용해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쓸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이 기능은 지난해 기아 카니발에서 선보인바 있다.

특히 센터 콘솔은 사용자 설정에 따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유니버셜 아일랜드’라고 부른다.

1열 다리 받침대를 폈을 때의 아이오닉 5 실내 내부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15일 유니버셜 아일랜드의 구동 방식을 설명해주는 짧은 영상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1열 조수석 승객이 시트를 뒤쪽으로 움직이면 컵홀더 등 센터 콘솔이 같이 뒤로 가는 구조다. 운전석 시트를 뒤로 밀면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같이 움직이는지 것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글로벌 공개 일정을 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오후 4시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3월 유럽 출시 후 4월부터 국내에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 가격과 보조금 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