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車 내수 판매 126.4%↑…하이브리드·수소차가 견인

수출액 9억 달러 '사상 최대'…전체 車 수출 25% 비중 차지

카테크입력 :2021/02/15 11:00    수정: 2021/02/15 14:39

지난달 전기·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사상 최고 기록인 9억 달러를 돌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6.4% 증가한 1만7천992대를 기록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국산 하이브리차(그랜저·투싼·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가 판매 호조세를 이끌었다. 내수 판매비중도 지난해 1월 6.8%에서 6.3%포인트 증가한 13.1%를 기록했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지디넷코리아
친환경차 수출 추이. 자료=산업부
유형별 친환경차 수출 현황. 자료=산업부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76.5% 증가한 3만2천35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액은 사상 최대 기록인 9억 달러를 달성, 전체 자동차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며 수출구조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니로 EV(6천183대, 379.7%↑)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자동차 산업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등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임단협 타결에 의한 운영 정상화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자동차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량 확대로 24.9% 증가한 31만4천19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1월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산업부

내수는 그랜저·투싼·카니발 등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  영업일수 증가로 18.4% 증가한 13만7천692대를 기록했다.

베스트 셀링카 톱(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연간 판매순위 1위에 이어 지난달도 1위를 달성했다. 이어 카니발(8천43대), 쏘렌토(7천480대), 투싼(6천730대), 아반떼(6천552대)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유럽·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했던 반편, 벤츠·BMW 등 독일계 브랜드는 판매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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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로 29.5% 증가한 19만2천322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시장의 SUV 호조세로 3.9% 증가한 18억1천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