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장관, 설 연휴 폐기물 처리시설 현장 점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 등 점검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4 10:28

환경부는 한정애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소재 '평택에코센터'를 방문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이행상황과 생활폐기물 처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가동 중인 평택에코센터엔 재활용 선별장과 생활폐기물 연료화 시설, 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 등이 입지해있다.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시설의 상부는 야구장 등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등 지역주민의 편익을 높인 점이 이 곳의 특징이다.

센터는 이날부터 비상저감조치가 발령·시행됨에 따라 배출 저감을 위해 연료·폐기물 투입량을 감축해 운영하고 방지시설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배출저감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 센터에선 종량제 봉투에 담겨 반입된 생활쓰레기를 단순 소각하지 않고, 파봉·선별·건조를 거쳐 고형연료제품(SRF)으로 만든 후 전용 열병합시설에서 소각해 증기를 생산,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또 음식물류 폐기물을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처리해 생산한 메탄가스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폐자원 에너지 활용률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 장관은 이날 현장 근로자를 만나 "환경기초시설은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라며 "환경기초시설 근로자들이 1년 365일 우리를 위해 큰 노력을 해주시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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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나인 공공소각시설이 솔선수범해 가동률 감축 등의 저감조치에 동참하는 것은 미세먼지 고농도 개선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폐기물을 단순히 소각·매립하는 것보다는 폐자원에서 에너지를 최대한 회수·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택에코센터와 같은 시설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