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광주 '빛고을 연료전지발전소' 사업 추진

내년 8월 준공…주변지역 27개소에 열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4 10:19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친환경 전기와 열(온수)을 동시에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이다.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광주 서구 치평동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이 발전소가 생산하는 온수는 아파트단지 480세대와 시청 등 주변지역 총 27개소로 공급된다. 연료전지 발전 전력은 12.32메가와트(MW) 규모다. 이는 약 3만3천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광주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감도. 사진=중부발전

이번 사업은 중부발전·SK가스·두산건설·SK증권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빛고을에코에너지㈜ 투자한다. 발전소는 18개월 후인 내년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모두 사용 가능한 'LPG-LNG 듀얼 모델(DUAL MODEL)'의 국산 신기술 연료전지를 첫 적용해 30년간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로 운영된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정부 그린뉴딜 정책 이행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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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심권역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해 분산형 에너지를 구축하는 한편, 광주시의 전력자립률 제고에 이바지해 '광주형 AI- 그린뉴딜'을 실현하겠다"며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 달성을 목표로 한 광주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함께 발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당사는 대한민국 발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빛의 고장 광주에서 깨끗한 빛을 비추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