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는 지난달 11일 S&P 글로벌 플랫츠가 온라인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22회 글로벌 에너지 어워즈'에서 '올해의 건설사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이번 상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CS에너지(호주) 등 강력한 최종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1930년 외국의 자금과 기술로 대한민국 최초의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동일한 장소에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건설된 최고의 지하 발전소를 전기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인정한 대한민국 전력산업 90년의 쾌거"라고 강조했다.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는 발전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에 개방하는 등 세계 최초의 800메가와트(MW)급 지하 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발전소 지하화를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 초대형 발전설비의 도심 운반을 위한 750킬로미터(km)의 수상운송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했다"며 "안전한 지하발전소 운영을 위해 화재·가스·환기설비를 기준보다 2~3배 강화해 지난해 11월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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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발전본부는 지하에서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 중이다. 지상공원은 1차 조성이 마무리됐고, 폐지된 발전설비는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같은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열정과 기술력을 전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향후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클린에너지 리더'로서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