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GT 전기차 공개...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목표

WLTP 기준 최대 488km 주행 가능

아우디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8km(WLTP 기준) 주행 가능한 고성능 쿠페형 전기차 e-트론 GT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우디 e-트론 GT의 총 출력은 350kW(476PS)며, 최대토크는 630Nm(464.7lb-ft)다. 고성능 버전의 RS e-트론 GT는 440kW(598PS)의 총 출력과 830Nm의 최대토크를 낸다.

만약 런치 컨트롤을 활용하면 최대 2.5초 동안 390kW(530PS) 또는 475kW(646PS)의 부스트 출력을 제공한다. 시속 0에서 100km/h까지 4.1초만에 도달하며, RS 모델은 3.3초만에 도달한다. 최고 주행 가능 속도는 245km/h(RS 250km/h)다.

아우디 e-트론 GT의 배터리 용량은 86kWh(총 93kWh)이고 800V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33개 모듈의 396개 파우치 셀로 구성됐다. 아우디에 따르면 5분 충전을 진행하면 약 100km 정도 주행을 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GT 전기차 (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GT 전기차 (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GT 전기차 (사진=아우디)

배터리의 내부 구조, 배터리를 둘러싼 프레임 및 커버 플레이트는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배터리 시스템은 28개의 나사를 통해 차체에 부착되며 차체의 강성 및 충돌 안전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아우디 측 설명이다.

차량 셀 공간 아래에는 자체 저온 회로에서 순환하는 냉각수가 흐르는 평평한 압출 단면의 복합 구조가 있으며, 배터리의 최적 온도는 섭씨 30~35도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10.1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고, 주행보조 기능은 아우디 프리센스 안전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아우디 e-트론 GT는 전반적으로 포르쉐 타이칸과 유사하다. 서로 같은 플랫폼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e-트론 GT의 충전구는 타이칸 처럼 차량 앞바퀴 휠 하우스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해당 전기차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가격은 향후 출시가 임박할 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