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해 야심적으로 선보였던 아이폰12 미니가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폰12 모델 중 아이폰12 미니 점유율은 5%에 불과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터는 "1월 상반기 동안 아이폰12 미니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12 전체 모델 판매량의 5%에 불과했다"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소형 모델의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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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고서에는 애플이 2분기 중에 아이폰12 미니의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망한 윌리엄 양(William Yang) JP 모건 공급망 분석가의 의견도 포함돼 있다. 윌리엄 양은 아이폰12 미니의 저조한 판매량은 스마트폰 시장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중 6인치 이하 모델은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12 미니는 지난해 처음 아이폰 라인업에 추가된 모델로, 5.4인치 디스플레이에 가장 저렴한 가격(699달러)을 갖췄다. 하지만, 처음 예상과 달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의 부진 이유는 애매한 가격과 작은 배터리 용량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