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의 매각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했다.
9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CEO인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떠돈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에 대한 답변에서 "단말기는 단순히 휴대전화가 아니라 사람과 사물을 이어주는 기기"라며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매각은 영원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매각설에 휩싸였던 고급 스마트폰 사업은 물론 향후 모바일 기기 사업의 매각 의사가 없음을 선언한 것이다.
이어 "자동차에 쓰이는 라이다, 가정에서 쓰이는 가스 계량기, 스마트워치, TV 등도 모두 단말기이며, 휴대전화도 단말기의 일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단 런 회장은 "5G 기술을 양도할 수는 있다"면서 5G 기술의 판매 가능성은 열어놨다.
런 회장은 지난해 화웨이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으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화웨이의 내부 재무 시스템 통계에서, 지난해 화웨이의 매출은 1367억 달러(약 151조 9천420억 원)로 전년 대비 11.2% 성장했다. 이익은 99억 달러(약 11조 38억 원)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주식 배당금 역시 주당 1.86위안(약 322원)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의 총 주식 수가 220억 주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화웨이의 배당금이 400억 위안(약 6조 9천252억 원)을 넘어설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화웨이는 직원들로 이뤄진 일종의 노조인 '공회'가 회사 주식의 99%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공회를 통해 주식을 보유한 직원 수는 10만45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