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중기부)은 9일 "디지털 전환은 소상공인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면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환경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스마트 기술 보급, 교육 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방문,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 장관은 부임 첫날인 지난 5일 버팀목자금을 지원받은 소상공인을 찾아 임기를 시작한 바 있다. 이어 8일에는 대전 한민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소진공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정부가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하고 소상공인기본법을 시행(’21.2.5)하면서 소상공인 위상과 중요성도 높아졌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성과 이면에는 소상공인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장관 부임후 첫 일정으로 드림스퀘어와 인근 소상공인 상점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진공이 273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에게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을 지원하고 경영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긴급대출을 지원하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집행 일선에서 사력을 다해 온 것을 알고 있다며 직원들을 치하한 권 장관은 소상공인 정책 방향도 밝혔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한 도약, 상권회복에 집중한다. 또 버팀목자금 지원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지원하는 제도 마련에도 나선다.
권 장관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도 중요한 과제라며 "지역상권법을 제정해 상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임차료 어려움도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 상권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정책 수혜자나 보호 대상으로만 보기보다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당당한 경제주체로 인식해야한다면서 "소상공인은 324만 여개에 달하고 업종과 규모가 다양해 현장을 반영한 정책 수립과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