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곳 선정 작업 착수

환경부-중기부, 각 15개사씩 총 30개사 선정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21/02/08 12:00    수정: 2021/02/08 16:42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키 위해 추진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을 위한 공고를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육성사업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이다.

녹색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환경부와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중기부가 이번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양 부처는 지난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0개사(환경부 15개사, 중기부 15개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엔 혁신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간 3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기업 성장에 필요한 펀드·융자·보증 등 정책금융자금을 연계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환경부에서 선정한 21개사의 평균 업력과 매출액은 17년, 258억원이다. 환경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중기부가 20개사의 평균 업력과 매출액은 각각 8.8년, 78억원이었다. 선정기업의 절반이 창업 7년 이하의 창업기업으로 업력이나 매출이 부족하더라도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들이 선정됐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양 부처는 지난해 선정한 기업들을 지속 지원하고, 올해 신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키 위해 관련 예산 총 71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407억원)보다 306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사업화에 478억원, R&D에 235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청정대기·자원순환·스마트물·탄소저감·녹색융복합)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탄소저감 분야도 추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R&D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기술전략로드맵'에 부합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평가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신청기업이 제시한 과제의 기술성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전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평가 등 총 3단계에 걸쳐 선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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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국내 유망 중소기업이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의 녹색전환을 촉진하고 세계 녹색시장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녹색산업 육성·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린뉴딜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그린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선 그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