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산업 스타트업' 발굴 위해 크라우드펀딩 추진

보상형·투자형 등 2종류로 시행…지원기업 10개사 선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2/07 12:00    수정: 2021/02/07 12:06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물산업 새싹기업(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사회적 기금 조성(크라우드 펀딩)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온라인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투자금 조성 방식이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일반 국민들에게 투자금을 받고, 환경부 등 관계기관이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 물산업 관련 새싹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투자금 유형은 '보상(리워드)형'과 '투자형' 등 두 종류다. 보상형은 투자 이후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이고, 투자형은 해당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물산업과 그린뉴딜(통합물관리·물에너지·스마트시티) 혁신 새싹기업, 사회 전체의 편익 제공을 목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추진하는 사회적 새싹기업(소셜벤쳐)이다.

사진=Pixabay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한 달간 사회적 기금 조성 지원사업 홈페이지(bit.ly/kwaterinnopolis)에 지원 공고를 내고 희망 기업들을 모집 중이다.

환경부와 공사는 서류 검토와 심의를 거쳐 총 10곳의 지원대상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기업은 이달 중순부터 한 달간 기업설명회 자료 작성과 관련한 교육을 받는다. 이어 다음 달 중순부터 온라인 기업설명회와 투자 청약을 시작한다.

수자원공사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관련 기관은 보상형으로 선정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형에 투자금을 청약하는 국민은 소득공제가 가능한 형태로 주식이나 채권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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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판로 지원,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수자원공사 보유기술의 수요 발굴과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설립·육성 등 기업의 후속 성장을 지원한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새싹기업이 원하는 지원을 다각도로 펼치겠다"며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물산업 육성과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