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먼지통 자동 비움' 청소기로 맞짱

충전·먼지통 자동 비움 동시 거치대 적용…"소비자 편의성 높여"

홈&모바일입력 :2021/02/05 10:55    수정: 2021/02/05 14:42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에 '먼지통 비움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편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LG전자는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거치대인 '올인원타워'를 적용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A9S 씽큐'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올인원타워는 청소기 보관, 충전뿐 아니라 먼지통 비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청소기를 올인원타워에 거치한 후 위쪽 조작부에 먼지비움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먼지통이 비워진다. 먼지비움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면 매번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청소기를 거치할 때마다 알아서 먼지통을 비워준다.

LG 코드제로 A9S 씽큐. (사진=LG전자)

배출된 먼지는 올인원 타워 내부에 있는 전용 먼지 봉투에 담기며, 상단 조작부에서는 먼지비움 작동상태 및 먼지봉투 교체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신제품은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연결해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모두 가능하다. 가격은 153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제트 판매량이 청정스테이션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제트를 구매한 소비자 중 청정스테이션을 함께 구매한 비율이 88%에 달해, 청정스테이션이 삼성 제트 판매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에 삼성제트와 청정스테이션을 하나로 합친 삼성 제트 신제품을 올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시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2020년형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삼성 제트’와 미세먼지 걱정없이 먼지통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청정스테이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청정스테이션에는 에어펄스 기술이 적용돼, 내부 공기압 차이를 이용해 미세먼지 날림을 최대 400배까지 줄여준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청정스테이션에 장착된 먼지 봉투는 상부에 위치한 LED 창이 붉은색으로 변하면 교체하면 된다.

지난해 청정스테이션은 화이트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각각 19만9천원, 24만9천원이었으며, 삼성제트는 색상에 따라 104만9천원에서 125만9천원이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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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적용해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먼지통을 비우려면 고객이 직접 먼지를 빼야 되고, 또 먼지통을 비워야 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는데 이런 과정들을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축소시킨 것"이라며 "더 편리한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먼지비움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무선청소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