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가 '세미니(Semini)' 시대를 맞았다. '세미니'는 버전 5.5다. 2019년 12월 나온 '라비올리(버전5)'에 이은 것으로, 13개월만에 '파스타' 새 버전이 나왔다.
'파스-타'는 특정 기업에 종속(Lock-in)하지 않게 소스코드가 공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SW다.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과기정통부 지원과 NIA 주관으로 민간 기업들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며, 소스 코드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4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은 온라인 생중계로 '파스-타 PUB(Platform-User Bridge) 2021'을 개최하고 파스-타 신버전 5.5 '세미니'를 공개했다.
NIA는 "이번에 공개한 '세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화 ▲유연한 배포 ▲안정성과 보안 강화"라며 "특히 소규모로도 파스-타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PaaS)를 구현하고 운영해 볼 수 있도록 자원 사용량을 최소화한 미니 버전을 출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도시·공장 등 IoT 기반 산업에도 클라우드가 확산됨에 따라 엣지 클라우드의 구축·운영을 지원하는 파스-타 엣지(Edge) 기능도 새롭게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세미니'는 작은 스파게티 면발을 말한다. 경량화를 강조하기 위해 새 버전 이름을 '세미니'로 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NIA는 파스-타의 지속적 첨단화와 전문기술지원을 전담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를 지난해 8월 개소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파스-타 관련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이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과 상생협력식도 함께 열렸다. 삼성SDS, 와임, 코리아엑스퍼트, 행복소프트 4개 기업이 전문기업 확인서를 받았다. 특히 삼성 SDS, LG CNS 등 대기업들도 파스-타 전문기업에 합류, 안정적 기술지원과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메이팜소프트(챗봇), 덕풍정보기술(MSA), 드림시큐리티(보안), 크로센트(PaaS) 등 4개 기업과 파스-타 관련 공동연구협력 참여의향서(MOI) 체결도 진행, 총 41개 기업이 참여, 기업과의 공동연구협력 생태계도 확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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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식 NIA 원장은 "클라우드 생태계에 있어 개방형 플랫폼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나 SW·서비스 기업들이 함께 생태계를 구성 및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개방형 플랫폼 파스-타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이민석 학장이 ‘디지털 대전환의 중심, 플랫폼과 오픈소스’를 주제로,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이 ‘스마트 제조혁신과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주제로 각각 기조 강연을 했다. 또 ‘KT의 미래 플랫폼 생태계 전략, KT 파스-타’와 수원시청의 ‘파스-타 기반 협업기관 예산회계 통합관리 서비스’, 두드림의 ‘비대면 장난감도서관 서비스’ 등 공공·민간의 우수 사례들도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