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 작년 영업익 272억...전년比 166% 증가

코로나바이러스 박멸 기술 '바이오레즈' 덕분, 올해 1분기도 성장 기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2/03 15:45

서울바이오시스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에도 불구하고,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일 서울바이오시스(이하 서울바이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작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4313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영업이익률 6.3%)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매출 427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이었다.

서울바이오시스 CI. (사진=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는 바이오레즈(서울바이오 UV LED 브랜드)가 국내외 가전제품 제조사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제조사, 의료기기 제조사, 승강기 제조사 등으로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서울바이오는 올해 1분기에도 바이오레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38~50% 증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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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 측은 "지난해 바이오레즈 매출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 팬데믹 이후 바이오레즈에 대한 시장 수요가 가속됐다"며 "바이오레즈 매출은 글로벌 탑티어 업체에 공급을 시작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규모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완료,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높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 설명. (사진=서울바이오)

이어 "비저블 LED 분야에서도 와이캅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미니·마이크로향 신규 매출이 시작된다"며 "빅셀 분야의 경우, 지난해 25기가 빅셀을 출시해 5G 데이터 통신용 시장에 진입을 시작했으며 센서용 빅셀은 고객 승인을 받아 1분기 양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 바이오레즈(Violeds)

바이오레즈는 서울바이오가 미국 SETi와 함께 개발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의 기술 브랜드다. 이는 UV 수은 램프 등 기존 살균조명과 비교해 인체에 무해하고, 수명도 10배 이상 긴 최대 5만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