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임박' 토스증권, '초보 투자자' 겨냥한 MTS 공개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현…리서치 정보도 제공

금융입력 :2021/02/03 11:35

토스증권이 이달말 정식 출범을 앞두고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공개하며 증권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스증권은 3일 '2030 밀레니얼'과 '투자 입문자'를 위한 모바일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MTS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들의 MTS는 어려운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현된 게 특징이다. 개발 초기부터 사용자 집중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방향성을 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토스증권)

일례로 토스증권은 친숙한 브랜드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종목이 조회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매수·매도 등 증권 MTS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메뉴 이름도 구매하기, 판매하기 등으로 표시했다. 호가 화면도 직관적으로 설계했다.

또 ▲구매톱(TOP)100 ▲관심톱(TOP)100 등 토스증권 이용자의 매매 통계에 기반한 투자정보와 재무제표 기반의 데이터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새로운 형식의 리서치 정보도 도입했다. 회사가 등록한 업종 분류에서 한 발 나아가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세분화한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토스증권은 이를 위해 2천200여 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뒤 업종을 234개로 업종을 세분화하고 MTS를 통해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증권거래소 분류는 각각 KOSPI 24개, KOSDAQ 33개로 총 57개 수준이다.

소비자는 ▲전기차부품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폰MLCC 등 기존 증권사 MTS에서 산업분류로 검색이 어려웠던 업종 관련 주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관심 종목이나 보유 종목의 급등락 등 변동 사항도 '앱 푸시'를 통해 즉시 투자자에게 전달된다. 종목의 실적이 발표될 경우 공시 사이트의 정보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투자자에게 해당 내용을 제공한다.

토스증권은 2월 초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MTS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2월 중 전체 오픈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해외주식투자 중개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간접투자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스증권의 MTS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 토스 앱의 '주식'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련기사

토스증권이 1월27일 시작한 사전이용 신청 이벤트엔 3일 오전까지 총 25만명이 참여했다. 이번 이벤트는 2월17일까지 이어지며, 참가자에겐 토스증권 MTS를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최장 6개월의 무료 수수료 혜택이 주어진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국내에 첫 MTS가 등장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HTS의 기능을 최대한 MTS에서 구현하려다 보니 초보 투자자 입장에선 접근이 어려웠다"며 "토스증권은 투자 입문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실험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