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 ‘스팟’ 팔 장착하고 줄넘기까지 배웠다

컴퓨팅입력 :2021/02/02 08:56

글로벌 로봇 개발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로봇이 로봇 팔과 새로운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물건 정리와 줄넘기 등을 신기술을 익혔다고 IT매체 씨넷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이번에 줄넘기 동작을 새롭게 익혔다.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 로봇이 새로운 로봇 팔로 어떤 동작을 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보기 https://bit.ly/3r6xj5o)

로봇 팔은 스팟의 앞부분에 장착돼 땅에 떨어진 물건을 주워 정리하거나 삽으로 땅을 판 후 화분 모종을 심고, 분필로 땅에 그림을 그리는 등 미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눈 밭에 떨어진 물건을 줍는 스팟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회사 측은 "이제 스팟 로봇은 다리, 카메라 외에도 팔을 갖췄고, 모바일 조작도 가능하다”며, "물건(쓰레기)을 찾아서 줍고 거실을 정리하고, 문을 열고 스위치와 밸브를 작동하며 정원을 가꾼다"고 밝혔다.

또, 스팟이 이번에 새롭게 배운 동작은 다른 동료 로봇들이 돌리는 줄을 가볍게 뛰어넘는 줄넘기 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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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스팟 영상은 2월 2일 새롭게 출시되는 확장된 스팟 제품 라인에 대한 미리보기 영상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일 새로운 스팟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자율 검사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해 스팟 로봇의 가치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 로봇은 작년 6월 7만 4500달러(약 8,325만 원)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분리돼 설립됐으며, 로봇개 ‘스팟’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대표 제품이다. 2013년 12월 구글에 인수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7년 7월 소프트뱅크에 다시 팔렸고 올해 초 현대자동차 그룹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