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임원들이 애플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의견이 갈려 협력 가능성이 어두워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현대차 임원은 애플과 협력에 대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다"면서 "애플과 함께 일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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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자동차는 현재 폭스바겐에서 일하고 있는 알렉산더 히칭어가 2018년 애플의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끌 때 처음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현대차가 다른 기업들과 일하기를 꺼려해 협상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에게) 문을 여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위해서는 문화 충돌을 피하기 위해 현대차가 일부 임원을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아직 협상이 초기 단계에 있지만,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가 아닌 기아차를 애플과의 제휴 파트너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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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부의 부정적 의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 생산은 생산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올해 초 나온 후 지난 달 19일에는 애플카 생산기지로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낙점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