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모빌리티 산업의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투자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산업은행은 현대차그룹과 745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현대차(180억원) ▲기아차(120억원) ▲현대차증권(50억원)이 출자자로서 펀드를 공동 운용하고, ▲산업은행(200억원) ▲신한은행(30억원)이 금융기관 출자자로 참여한다.
또 현대모비스와 현대엔지니어링 등 그룹 계열사와 만도, 동희하이테크, 코리아에프티 등 부품협력사도 출자에 참여해 자동차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걸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을 비롯한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관련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양사는 펀드 결성을 계기로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벤처투자 역량과 모빌리티 기술력을 결합해 뉴테크놀러지 기업에 대한 공동투자(Co-Investment)를 실행하고, 미래형 모빌리티 업계 동향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산업은행 측은 펀드를 통해 국내 대표 계열대기업의 벤처생태계 참여 확대, 전통 자동차부품 협력사의 사업재편을 지원 등 오픈이노베이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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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로 미래형 자동차에 필요한 혁신기술의 내재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대전환기에 우리나라 완성차업체와 부품협력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며 "자동차업계 민간자본이 디지털, 그린 뉴딜로 유입되는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