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스마트폰 '원격 충전' 기술 발표

공간 위치인식 + 원격 에너지 전송...'미 에어 차지' 선보여

홈&모바일입력 :2021/02/01 08:55    수정: 2021/02/01 13:01

중국 샤오미가 '원격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충전기가 수 미터(m) 떨어져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달 29일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미 에어 차지(Mi Air Charge)' 기술을 발표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SF 영화 같다"며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샤오미는 최근 이 원격 충전 기술이 수 미터 반경 내에서 이뤄지며, 단일 설비를 5W 원격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차단물도 충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됐다. 여러 설비를 동시에 5W로 충전할 수 있다.

따로 충전선을 꼽거나 충전기에 올려놓을 필요도 없다.

샤오미의 원격 충전 기술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회사는 무수한 탐색과 시도를 거쳐 자체 원격 충전 시스템과 관련된 17건의 기술 특허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을 들고 거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원격 충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 언론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이 기술의 핵심은 공간 위치인식과 원격 에너지 전송 기술이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원격 충전기에는 5개의 위상 간섭(Phase interface) 안테나가 내장돼 있다. 

이들 안테나는 스마트폰에 대해 밀리초급 공간 위치인식을 할 수 있다. 정밀하게 스마트폰의 위치를 탐색해낸다. 14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위상 제어 어레이가 빔을 통해 스마트폰에 밀리파(millimetric wave)를 발사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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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선, 샤오미가 직접 개발한 안테나 어레이가 소형화 돼 탑재됐으며 비콘 안테나와 수신 안테나 어레이가 있다. 비콘 안테나는 저전력 방식으로 공간 내에서 위치 정보를 충전기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14개의 안테나 모듈로 구성된 수신 안테나 어레이는 충전기에서 발사된 밀리파 신호에 대해 정류회로(rectifier circuit)를 전력으로 전환해 충전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