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중기부·중진공 ‘공동물류 사업’ 매출 170억원 올려

목표치 4배 초과 달성…1억 이상 매출 올린 중소기업만 35개

유통입력 :2021/01/29 09:12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 대표 구영배)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의 ‘2020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에서 작년 하반기에 약 170억원의 판매 실적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 중진공의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글로벌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온라인수출 물량을 한데 모아 물류비를 절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싱가포르 이커머스 1위 오픈마켓인 큐텐은 신남방시장 동남아 수출을 위한 ‘프로모션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181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동남아 현지에 한국 제품을 선보였다. 총 170억2천만원의 매출이 발생해 당초 목표치인 40억보다 4배 이상의 실적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억 넘게 판매한 기업이 2개, 5억에서 10억 실적을 올린 기업 6개, 3~5억 실적 기업 6개 등 35개 기업이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주문수는 34만 5천건을 넘었고 약 49만개의 중소기업 제품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배송됐다.

큐텐싱가포르-중진공(공동물류 사업) 프로모션

큐텐은 입점 기업들의 판매 극대화를 위해 공동물류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해 지원했다. 뷰티, 리빙, 디지털 등 기존에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패션, 유아, 식품까지 공략 범위를 확장하고 한국 전용관을 구축해 상품의 전시성을 높였다. 99데이, 블랙프라이데이 등 빅세일 시즌을 고려한 월별 테마를 기획해 현지 트렌드에 최적화 된 대형 기획전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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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은 올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300억의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의 중소기업을 해외 기업과 연결해 주는 글로벌 온라인 도매 플랫폼 QuuBe(큐브)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동대문 의류 도매 계정으로 일본의 대량 주문이 체결되는 등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도매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수출 실적이 없거나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출에 성공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며 “회사 차원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 중기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