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타슈켄트 종합병원', '화학R&D센터' 건립에 총 1억6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차관공여계약은 지난 28일 화상으로 진행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상화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수출입은행은 신북방정책 중점국가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선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역대 지원액의 56.8%)으로 지원 중이다. 지난 2014년에도 현지 최초의 아동전문병원 건립에 총 1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 바 있다.
종합병원이 완공되면 체계적인 중증질환 관리가 가능해져 사망률을 낮추고 우즈베키스탄의 해외원정 의료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은 국립암센터, 약학대학 등 연계사업도 추가로 지원하며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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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출입은행은 '화학R&D센터 건립사업'도 지원한다. 이는 천연가스 등 현지의 천연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신소재, 연료 등을 개발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산업개발 전반에 중요한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점국가로, 앞으로도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지원되는 2개 사업은 두 나라 간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