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발전기자재 233건 국산화⋯수입 대체 등 63.6억 성과

28일 발전설비 ‘소부장 국산화’ 성과보고…직원 포상·협력사 감사패 전달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9 02:37

서부발전이 지난해 발전용 기자재 233건을 국산화에 성공, 63억6천만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했다.

한국서부발전(대표 김병숙)은 28일 태안 본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발전설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참여해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한 중소기업에 감사하기 위해 ‘2020년도 발전설비 소부장 국산화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국산화 성과를 통해 수상한 직원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한 해 동안 6247건 국산화 대상 품목 가운데 233건을 국산화해 국산화율을 기존 25.8%(1616건)에서 29.5%(1849건)로 3.7%포인트 높였다고 밝혔다.

미분기 전동기 베어링과 석탄 버너 노즐 등 고가 외산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해 18억2천만원을, 급수펌프 메카니컬 씰과 석탄 공급기 제어반 등을 확대·적용해 비용 8억6천만원을 절감했다. 또 가스터빈 1단 노즐 주요부품과 전기집진기 고주파 변압기 등을 국산화해 수익 36억8천만원을 올렸다.

이날 보고회에서 유형 성과, 개발난이도 등 분야에서 국산화 성과를 낸 직원 13명과 6개 부서에 포상하고 국산화에 함께 노력한 5개 중소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부발전은 일본과의 무역마찰 이전인 2018년 6월부터 김병숙 사장 주도로 국내 발전 산업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에 착수했다.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기술개발에 적합한 국산화 로드맵 수립 뿐 아니라 발전분야 핵심기술 자립화에 나섰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국산화 성과를 둘러보고 있다.

중소기업의 발전 산업 분야 진입장벽 해소를 위해서 ‘WP-코디30’ 등 국산화 정책을 마련, 우수기업을 발굴해 기업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두성하이테크·디엠티 등 22개 기업이 금속 가공품 등 25개 품목에서 진행한 국산화 개발에 13억7천만원을 지원, 정부 소부장 국산화 사업과 연계했다.

관련기사

지난해에 서부발전은 신규 중소기업의 발전 산업 진입을 돕기 위해 지속해서 현장 설명회를 시행, 총 68개 기업 95명에게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소부장 생태계 내 ‘연대와 협력’이라는 상생협력 모델 조성에 서부발전과 중소기업 역할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는 기자재 280개 국산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