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해외 진출 협력

인도네시아 종합병원 첫 상용 판매 계약

과학입력 :2021/01/26 17:09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개발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협력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루닛과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최근 글로벌 소프트웨어 유통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루닛의 폐 질환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을 인피니트헬스케어 PACS 시스템에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두 기업은 인도네시아 레우윌리앙 종합병원 대상 첫 상용 판매 계약도 발표했다. 레우윌리앙 종합병원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를 대표하는 헬스케어 기관으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검진과 치료를 진행한다. 병원의 의료진들은 보다 정확한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환자들의 흉부 엑스레이 결과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최신 PACS인 인피니트 PACS G7과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판독할 예정이다. 

루닛 인피니트 헬스케어

레우윌리앙 종합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수치 샴시아 람히니는 “의사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복합 폐 질환 사례에서 인공지능이 기흉 및 심장비대 등 이상병변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인공지능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소개된 뜻깊은 기회”라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뿐 아니라 일반적인 임상 환경에서도 루닛 인사이트 CXR은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글로벌 PACS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해, 더 많은 국가에서 의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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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 PACS 시장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탑재한 인피니트 PACS를 공급함으로써 동남아 시장에 한국의 우수한 헬스케어 IT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및 전 세계 고객에게 임상적 효용을 높일 수 있는 가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현재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며 의료진들을 돕고 있다. 국내 식약처 허가 뿐 아니라 유럽 CE 인증을 비롯한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인허가를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FDA 승인 또한 앞두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