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엣지컴퓨팅(MEC)을 5G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술로 낙점됐다. MEC를 통한 5G 서비스 15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생산 유발 효과 4천533억원, 부가가치 유발 2천195억원, 교용 유발 효과 2천117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4차 5G+ 전략위원회를 열어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MEC는 분산 클라우드 방식으로 코어망의 혼잡을 완화하고 새로운 로컬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술로 꼽힌다. 네트워크 경로를 기존 이동통신망처럼 기지국과 통신국사, 코어망을 거쳐 중앙 클라우드까지 오가는 게 아니라 산말과 통신국사 사이 기지국 수준에서 경로를 줄인다.
이를 통해 코어망의 트래픽을 낮추고 무선통신 서비스의 지연속도를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서비스 기반 컴퓨팅 아키텍쳐 구현이 가능해져 단순 데이터 전송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수집과 처리가 가능해진다.
MEC 시장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전히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3사 주도의 초기 서비스 시범 적용 단계다.
다만 통신사에 특화된 구조의 플랫폼으로 중소응용서비스 개발사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정부 차원에서 ME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증 사업 연계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MEC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동시에 오픈 생태계를 갖추고 5G 서비스 활성화 전반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 공공부문 선도 투자...1200억원 투입
MEC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을 15개 이상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총 1천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공 서비스 모델을 산업 전방에 확산하고 산업별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이후 내년에는 민간에 특화된 서비스 발굴을 지원한다.
뉴딜펀드와 연계해 MEC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세제지원도 예고됐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뉴딜 인프라 투자 범위과 관련한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뉴딜 인프라 심의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 MEC 표준화 추진
이통사 별 상이한 MEC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통신망 자동전환으로 특정 플랫폼에 종속성을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서비스 상호연동을 위한 국내외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기업 요구사항이 MEC 국제표준 제정에 반영되도록 관련 활동에 지원할 계획이다.
KOREN과 연계해 5G 코어를 구축하고 MEC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오픝 테스트랩을 운영한다.
이밖에 MEC 포럼을 중심으로 생태계 협력을 지원하고 기업 현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MEC 전후방 사업 연계
ITU 내에서 추진하는 MEC 애플리케이션 표준화와 연계해 오픈 API 기반 개방형 MEC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 산업 도메인별로 특화된 하이브리드 MEC 플랫폼으로 확장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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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분야에서는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 결과물을 모듈과 개발키트 형태로 제공한다. 장비 분야에서는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초기 판로 구축을 지원한다.
이밖에 MEC 보안성 검증을 시험 인증을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한다. MEC 보안기술을 위한 R&D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