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헌트, 글로벌 SW기업 피스컬노트서 22억 투자 유치

서비스 가격 경쟁력과 정확도 높여 해외 시장 진출

중기/벤처입력 :2021/01/26 08:59    수정: 2021/01/26 09:12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수집 및 가공 기업 데이터헌트(대표 김태헌)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피스컬노트(FiscalNote)에서 22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헌트는 데이터 수집, 처리, 검수, 인력관리 전반을 AI가 처리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수집 및 가공에 AI기술을 도입했으며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휴먼 인더 루프'는 인공지능이 전처리한 데이터를 사람이 검수하고 결과물을 다시 한번 인공지능이 후처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데이터헌트는 한앤컴퍼니에서 사모펀드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뉴욕 시티뱅크에서 M&A업무를 수행한 김태헌 대표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삼성 등 국내외 유수 기업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일년간 NHN 이미지 검색 서비스, 위메프 패션 상품 속성 추출 및 이미지 라벨링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KAIST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했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약 127만건에 달하는 데이터와 약 403만개의 라벨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헌트에 투자한 피스컬노트는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AI 기반 법률 및 정책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 90% 이상 정확도로 법안 통과 여부를 예측한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억 5000만달러에 달하며 지난 2014년 CNN이 발표한 ‘세상을 바꿀 10대 스타트업’에도 선정됐다.

데이터헌트 김태헌 대표는 "이번 투자로 마련한 재원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과 정확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AI 모델의 사스(SaaS) 구독 서비스와 비정형 데이터 수집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