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혼하이그룹, 고체 배터리 개발...2024년 상용화

그룹 역량 결집

카테크입력 :2021/01/26 09:08

대만 위탁생산 회사로 잘 알려진 혼하이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영역의 게임 체인저 기술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에 따르면 대만 혼하이그룹이 고체 배터리에 방점을 두고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그룹 내부에서 계획을 확정하고 그룹 산하 음극재료 기업인 룽탄을 주축으로 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4년 100% 자체 개발 상용 고체 배터리를 출시하는 게 목표다.

혼하이그룹은 폭스콘을 통해 오픈 플랫폼 전기차 프레임 'MIH'를 공개한 바 있다. 그룹 내부에서 이미 에손이 테슬라에 스트럭처 모듈을 판매한 바 있으며, 폭스콘테크놀로지가 전기차 경량화를 담당하면서 커넥터와 PCB 기업 코스모스가 전기차 하네스를 만든다.

폭스콘 로고 (사진=혼하이그룹)

혼하이그룹에 따르면 이미 MIH 플랫폼의 협력사가 400개이며 개발자 생태계도 갖춰가고 있다.

혼하이그룹이 전기차 영역에서 이미 상당한 체인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이미 전기차 배터리 개발은 예고돼왔다.

류양웨이 혼하이그룹의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한 행사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원가가 전기차 전체 원가의 30~35%를 차지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혼하이그룹이 고체 배터리를 핵심 개발 상품으로 택한 것도 관심이다. 앞서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고체 배터리 자동차를 내년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중국 각계의 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니오는 내년 1분기 대규모 양산을 밝힌 상태이며 아직 공급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체 배터리 기술의 난이도로 인해 이른 시일 내 상용화가 불가능하단 평가가 대세다. 이에 혼하이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