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매각 계획 없다”

"P·메이트 매각 추진" 로이터 보도 공식 부인

홈&모바일입력 :2021/01/26 08:34

중국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브랜드 P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공식 부인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브랜드 매각 계획을 처음 보도한 것은 로이터통신이었다.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 브랜드 P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를 매각하기 위해 초기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메이트40 프로 (사진=씨넷)

해당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상하이 투자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내용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또, 화웨이가 저가형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매각하기 전인 작년 9월부터 P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대해 화웨이 측은 “주력 스마트폰 브랜드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입증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화웨이는 매각 계획이 없다. 우리는 스마트폰 사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세계 최고의 제품과 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화웨이 P30 프로 (사진-씨넷)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와 P 시리즈는 화웨이의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로,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두 브랜드를 화웨이가 매각할 경우,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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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움직임은 지난 몇 년 간 미국 시장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막아왔던 미국 정부의 압력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부터 가해진 미중 무역 제재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미국 외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작년 3분기 삼성전자에게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