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25일 “탄소중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이시장은 이날 원주 본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데 국립공원이라는 공간이 갖는 가치는 무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이사장은 “공단은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탄소중립과 연계해 실행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국립공원은)자연 친화적 레저공간에서 멸종위기종 복원 및 서식공간으로, 지속가능한 이용과의 조화를 도모하는 공간으로 색채를 달리해왔다”면서 “과거 50여 년의 국립공원 관리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비하고 향후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탐방문화 조성도 주문했다. 송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국민 일상이 상실되고 여유를 즐길 기회가 줄어든 지금 국립공원은 탁 트인 자연공간에서 개인과 가족 단위 생태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탐방환경을 재편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설과 서비스업무를 확충·발굴하고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기존 시설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탐방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국립공원 뉴딜 사업은 공단의 새로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좋은 기회”라며 “계획부터 실행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공단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호지역 신규 지정과 다양한 수탁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단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이사장은 마산고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환경계획 석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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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울산광역시 환경협력관과 환경부 정책홍보담당관, 국토환경정책과장,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대구지방환경청장과 환경보건정책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 대변인, 자연환경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25일 취임한 송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24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