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늘(22일) 삼성전자 갤럭시S21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각 사는 상반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예년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지면서 연초부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지원금 확대와 각종 프로모션 제공에 나섰다.
2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까지 일주일 간의 갤럭시S21 사전예약을 마감하고 이날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일은 29일이다.
■ 이통사 공시지원금 50만원 상향…알뜰폰 프로모션도 눈길
소비자는 단말기 가격을 할인받는 '공시지원금'이나 24개월간 매월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통사는 사전개통에 앞서 공시지원금을 잇따라 최대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게 공시지원금 대비 대체로 유리하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먼저 최대 50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예고하며 5G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요금제별로 26만8천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24개월 동안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경우 할인 총액보다 높진 않다. 다만 유통망의 15% 추가 지원금을 더할 경우 단말 할인 지원금이 25% 요금할인 총액을 뛰어넘게 된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26만2천원에서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기존 지원금과 비교해 약 2배 늘린 것이다. 기존 지원금을 고수하던 SK텔레콤도 공시지원금을 22만5천원~50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다. 다만 양사 공시지원금 대비 선택약정이 더 유리하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급제 5G 단말기를 구매한 뒤 서비스 요금제로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동통신 서비스와 직접 연계되지 않고 제조사와 유통사를 통해 판매된다.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 싶거나 각종 결합 할인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유리하다. 다만 단말 구매 후 이통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자급제+알뜰폰' 조합의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갤럭시S21 자급제폰 출시에 따라 1년간 추가 모바일 데이터 증정, 지니뮤직 6개월 구독권 제공 등 을 제공하는 '모두 넉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1 자급제폰을 구입한 뒤 U+알뜰폰 파트너스 11개 회사에서 프로모션 요금제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갤럭시S21 자급제폰을 KB국민카드로 구매하면 10% 캐시백과 6개월 할부 무이자가 제공된다.
■ 사전예약 인기 모델은 'S21 울트라'…가성비 'S21'도 선호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20~3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50%를 차지했고 갤럭시S21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 모델 비중이 약 50%였으며, 22일 개통일 당일에 바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바로도착 배송 서비스를 선택한 고객은 전체 예약자의 약 30%를 차지했다.
KT는 공식 온라인몰 KT샵과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S21 사전예약 현황은 전작 갤럭시S20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갤럭시S21는 낮은 출고가(99만9천900원)로, 갤럭시S21 울트라는 넓은 화면과 S펜 기능 지원 등으로 인해 사전 예약 비중이 갤럭시S21 플러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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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갤럭시S21과 울트라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플러스 모델은 호응이 낮았다. 색상별로는 팬텀 블랙, 팬텀 바이올렛, 팬텀 실버 순으로 나타났다. 모델과 색상의 조합으로는 S21 울트라 팬텀 블랙, S21 울트라 팬텀 실버, S21 팬텀 그레이 순으로 판매율이 높았다.
아울러 갤럭시S21 자급제 모델 판매량이 전작보다 3배 이상 늘어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모델 비중은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은 각 모델별 일부 색상과 용량의 사전 예약 1차 물량이 조기 소진됐다. 11번가에서는 지난 15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2시간 만에 16억원이 판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