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등 산업 전 분야에 센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범 정부 차원의 센서 산업 발전전략이 수립된다. 또 내년도 정부 R&D 투자방향을 수립하면서 스마트센서 분야에 대폭 배분을 검토한다.
21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 센서 R&D 투자전략’을 심의해 원안 의결했다.
■ 센서 시장 1조개 열린다
센서는 초연결 시대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센서는 기계에서 인간의 오감 역할을 맡는 부분으로, 각종 데이터를 인지하고 수집하는 데이터 입력 관문을 맡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센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5년에는 센서 사용량이 1조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서 시장 규모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다만 센서 분야 국내의 기술 수준은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약 65 정도의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국가 차원의 R&D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
최근 센서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기업과 관련 기술은 국내 산업의 강점을 활용할 부분이 많다.
이에 따라 강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핵심센서를 발굴하고 선제적인 R&D로 진입장벽을 뚫겠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자동차-바이오헬스-스마트제조, 4대 전략분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센서 분야 R&D 투자전략은 모바일과 가전, 자동차, 바이오헬스, 스마트제조 등 4대 전략분야로 나눴다. 미래 시장 수요를 고려해 분야별 유망 핵심센서를 찾아 소자부터 솔루션까지 전주기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센서의 융복합화, 지능화,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또 제품화와 개발 과정에서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저전력, 인공지능 융합 기반 기술 확보에 나선다.
재난안전, 국방 등 산업안보와 공공 수요 센서 상용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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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공인프라 연계 등 산학연 협업생태계도 강화한다. 정부 출연연구원의 역량을 결집해 센서 분야 중소기업의 조기 시장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마련된 R&D 투자전략은 향후 관계부처 차원에서 센서 산업 발전전략으로 확대 발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내년도 정부R&D 투자방향을 수립하고 예산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