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시간) 17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20일 오전 8시 2분(미국 동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됐으며, 이륙 후 1시간이 지난 후 계획대로 60개의 통신 위성들이 우주에 안전하게 인도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임무 성공으로 지구 궤도에 모두 1000개에 달하는 스타링크 위성을 올려놓았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보급하고자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 약 1만2천여개를 띄워 위성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스페이스X는 작년 10월 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 재활용 로켓은 이번 임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회수돼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신기록은 또 다시 경신됐다. 이번에 사용된 팰컨9 로켓은 작년 12월 시리러스XM 위성을 우주에 전달한 임무를 포함해 모두 8번 재활용됐다.
관련기사
- 우주 이벤트, 올해는 어떤 게 있나2021.01.05
- 일론 머스크 "슈퍼 헤비 로켓, 공중에서 바로 회수”2021.01.04
- 항공기에서 로켓 발사…버진 오빗, 우주 발사 성공2021.01.18
- 아마존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안테나 디자인 공개2020.12.17
이번 발사는 팰컨9 재활용 로켓이 바다에 위치한 착륙 지점으로 다시 돌아올 당시, 바람이 거세 풍속이 안전 기준을 초과한 상태였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거센 바람에도 로켓 회수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로켓 착륙 성공으로 향후 기상조건 악화에 따른 로켓 발사 취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